A. 의학적으로는 알코올 중독이라 하지 않고, 알코올 남용과 알코올 의존의 두 가지 상태로 나누어 치료합니다.

알코올 남용이라는 것은, 술을 자주 먹고, 술 때문에 직장에 늦거나 결석하는 등의 문제가 생기거나 술을 먹고 자주

필름이 끊겨 기억을 못하거나 술에 취해서 싸움을 자주하거나 교통사고 등을 일으켜서 경찰서에 자주 불려 다니는

사람들입니다. 가족들과의 갈등도 잘 발생하지요. 물론 이 상태가 자주 반복되고 오래가게 되면 알코올 의존상태가

됩니다.

알코올 의존이라는 것은, 알코올 남용의 상태보다 악화되어, 술을 계속적으로 마시지 않으면 몸에서 술을 요구하여

불안, 우울, 손 떨림, 식은땀, 공격성 등이 나타나게 되는 단계이며, 아침부터 해장술을 먹을 정도이면 알코올

의존입니다. 점차 거의 매일 술을 마셔야 하며, 안마시면, “알코올 금단증상”이라는 것이 발생하여, 위에서 설명한

불안, 우울, 손 떨림, 식은땀, 공격성에 추가하여 눈에 헛것이 보이거나 몸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을 갖게 되고

더 나아가 경련도 일어나고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.

술주정이 지나친 사람도 알코올 의존으로 볼 수 있으며, 의처증(아내를 의심), 의부증(남편을 의심) 등의

망상상태와 함께 성격의 변화가 오게 되고 더 오래 가면 알코올성 치매까지 오게 됩니다.

알코올 의존은 술을 끊고 약 72시간(3일) 이상의 “금단증상” 시기가 오므로, 입원해서 첫 일주일간이 가장 위험한

시간입니다. 반드시 입원치료가 필요합니다.